(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다리오 프랜치티(스코틀랜드)가 미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인디500에서 3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프랜치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대회에서 3시간5분37초013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7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이 대회 우승이다. 2.5마일(4㎞)의 트랙을 200바퀴 도는 경주에서 프랜치티는 평균 시속 260㎞로 질주한 끝에 2위로 들어온 댄 웰던(영국)을 0.15초 차로 제치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웰던은 지난해 대회에서도 1.98초 차이로 2위에 머물렀던 선수다.
여성 드라이버인 대니카 패트릭(미국)은 6위로 들어왔다. 패트릭은 지난해 3위를 차지하며 이 대회 사상 여성 드라이버 최고 성적을 냈었다. 올해 94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미국 자동차경주대회인 인디 레이싱리그의 한 대회로 매년 메모리얼데이가 있는 주 일요일에 인디애나에서 열린다. 대회 개최 장소인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는 25만 명을 수용하는 규모를 자랑하며 참가하는 차량의 평균 속도도 시속 300㎞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나다.
상금 규모도 커 지난해 우승자 헬리오 카스트로네베스(브라질)는 무려 304만 달러를 우승 상금으로 받았다. 상금은 레이스 내용 등에 따라 달라진다. 순위가 낮더라도 구간 최고 속도를 냈거나 1위로 달린 구간이 길면 더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다. 인디500 상금은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 레이스 내용 등을 따져 경기 종료 후에 결정된다. 따라서 순위는 낮더라도 레이스에서 구간 최고 속도를 냈거나 1위로 달린 구간이 길면 더 많은 상금을 받을 수 있다.
프랜치티는 200바퀴 가운데 155바퀴를 선두로 달려 경기 내용 면에서도 손색이 없었다. 또 챔피언은 우유를 마시며 우승을 자축하는 전통이 있는데 프랜치티는 "두 번째로 맛보는 이 맛은 정말 훌륭하다"고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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