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MOU 체결

입력 2010년05월3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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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금호타이어가 채권단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약정(MOU)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31일 금호타이어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위한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정상화 방안에는 두 차례에 걸친 5,800억 원 규모의 출자전환과 대주주 100대 1, 소액주주 3대 1 등의 주주별 차등 감자, 6,000억 원의 신규자금 투입 계획이 포함됐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정상화하고서 보유 지분을 매각할 때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에게 우선 매입할 수 있는 권리를 주기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채권금융회사들과 논의해 신규 자금 지원 규모와 일정 등 세부 내용을 결정하고서 자금 지원과 감자, 출자전환 등의 순으로 정상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내달 중에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감자 등의 방안을 확정한다.

금호타이어는 이르면 7월께 주주별 차등 감자와 출자전환 등을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 조기에 워크아웃을 졸업한다는 계획이다.

indi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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