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2010 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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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그랜드스탠드의 모습 |
29일 찾아간 현장은 78%의 공정률을 보이며 마무리공사가 한창이었다. 도로포장이 덜 돼 있었으나 주행로 형태를 알 수 있을 만큼 뚜렷해졌다. 대회의 상징인 메인 그랜드스탠드와 피트인 건물도 위용을 나타냈고, 나머지 시설도 속속 제자리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영암 서킷의 구조물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큰 메인 그랜드스탠드는 웅장했다. 관람석 맨 위에 오르면 시원한 강바람과 바닷바람이 함께 불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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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스탠드에서 바라본 풍경 |
현장 관계자는 "일반 관람석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지상에서 18m 이상"이라며 "골드 스탠드는 그 보다 높은 곳에 있고, 지붕은 지상에서 30m나 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관람석의 높이를 아파트와 비교하면 약 8층에 해당하는 셈이다. 관람석에선 시상대와 패독, 피트인 건물이 다 보인다. 현재는 형태를 제법 갖춰 인테리어공사만 남겨뒀다. 피트와 컨트롤타워 뒤로는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영암호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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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컨트롤센터와 포디엄 |
영암 서킷은 길이가 5.615km로 세계 자동차 서킷 중 세 번째로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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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스탠드 조감도 |
현장 관계자는 "포장하는 데만 2개월쯤 걸릴 것"이라며 "마지막 아스팔트 상부 포장은 하루에 1km씩 모두 7일에 걸쳐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킷의 준공과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검수가 8월로 예정된 만큼 그 전에 포장을 마무리한다는 게 주최측 계획이다. 그러나 여전히 남겨진 숙제가 있다. 불리한 지리적 여건과 턱없이 모자란 숙박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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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한창인 직선주로 |
F1조직위원회는 "지리적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우선 무안 국제공항을 최대한 활용하고, 여러 연계수단을 동원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암(전남)=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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