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F1 서킷, 완성 앞두고 모습 드러내

입력 2010년06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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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22일부터 24일까지 "2010 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가 열리는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이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메인 그랜드스탠드의 모습


29일 찾아간 현장은 78%의 공정률을 보이며 마무리공사가 한창이었다. 도로포장이 덜 돼 있었으나 주행로 형태를 알 수 있을 만큼 뚜렷해졌다. 대회의 상징인 메인 그랜드스탠드와 피트인 건물도 위용을 나타냈고, 나머지 시설도 속속 제자리에 들어서는 모습이다. 영암 서킷의 구조물 가운데 가장 화려하고 큰 메인 그랜드스탠드는 웅장했다. 관람석 맨 위에 오르면 시원한 강바람과 바닷바람이 함께 불어온다.



그랜드스탠드에서 바라본 풍경
현장 관계자는 "일반 관람석 가운데 가장 높은 곳은 지상에서 18m 이상"이라며 "골드 스탠드는 그 보다 높은 곳에 있고, 지붕은 지상에서 30m나 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높은 관람석의 높이를 아파트와 비교하면 약 8층에 해당하는 셈이다. 관람석에선 시상대와 패독, 피트인 건물이 다 보인다. 현재는 형태를 제법 갖춰 인테리어공사만 남겨뒀다. 피트와 컨트롤타워 뒤로는 탁 트인 시야와 함께 영암호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피트 컨트롤센터와 포디엄


영암 서킷은 길이가 5.615km로 세계 자동차 서킷 중 세 번째로 길다.



그랜드스탠드 조감도
현장 관계자는 "포장하는 데만 2개월쯤 걸릴 것"이라며 "마지막 아스팔트 상부 포장은 하루에 1km씩 모두 7일에 걸쳐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킷의 준공과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검수가 8월로 예정된 만큼 그 전에 포장을 마무리한다는 게 주최측 계획이다. 그러나 여전히 남겨진 숙제가 있다. 불리한 지리적 여건과 턱없이 모자란 숙박시설이다.

공사가 한창인 직선주로


F1조직위원회는 "지리적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우선 무안 국제공항을 최대한 활용하고, 여러 연계수단을 동원해 관람객들의 불편을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암(전남)=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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