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은 31일(현지 시간) 투어란의 마이너체인지모델을 발표했다. 신차는 구형보다 연료효율이 27% 좋아진 게 특징이다.
새로운 투어란은 2006년 첫 번째 페이스리프트에 이은 마이너체인지모델이다. 폭스바겐의 최신 유전자를 이식한 프론트 마스크는 골프와 동일한 모양이며, MPV 최초로 바이제논 어댑티브 헤드 램프, 다이내믹 라이트 어시스트를 모두 적용했다. LES 12개로 이뤄진 주간주행등도 넣었다.
가솔린엔진은 4기통 1.2ℓ 직분사 터보인 TSI를 얹었다. 최고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7.8kg·m을 낸다. 유럽기준 연비는 15.6km/ℓ, CO₂배출량은 149g/km이다. 4기통 1.4ℓ 직분사 터보 TSI는 최고출력을 140마력과 170마력 등 두 가지로 튜닝할 수 있다. 170마력짜리 차에는 7단 DSG가 올라간다. 디젤엔진은 4기통 터보로, 최신 커먼레일 다이렉트 인젝션을 장착했다. 이에 따라 1.6ℓ(90마력) 모델은 유럽 기준 연비가 19.6km/ℓ나 된다. 1.6ℓ(105마력)에는 폭스바겐의 친환경 라인업인 블루모션을 추가, 유럽 기준 연비는 21.7km/ℓ, CO₂배출량은 121g/km을 기록했다. 이 수치라면 구형보다 환경성능이 27%나 좋아진 셈이다.
인테리어는 소재를 개선하고 대시보드 모양을 새로 디자인했다. 스티어링 휠과 DSG 기어 레버의 모습도 다시 만들었다. 7명까지 탈 수 있으며, 3열 시트는 간단하게 접고 펼 수 있는 이지 홀드 기능이 있다.
투어란은 2003년 가을부터 판매한 이래 세계적으로 113만 대가 팔린 인기모델이다. 독일 소형 MPV시장 점유율은 47%로 압도적인 판매실적을 자랑한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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