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GM대우의 채권은행들은 조만간 만기가 도래하는 1조 원 규모의 대출금 만기를 1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1일 채권단에 따르면 GM대우는 3일과 4일에 각각 만기가 돌아오는 3,700억 원과 7,500억 원의 대출금 만기를 3개월 연장해달라고 채권단에 요청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그러나 모두 1조1,200억 원 규모의 GM대우 대출금 만기를 1개월만 연장키로 하고 채권은행들로부터 동의서를 받고 있다.

채권단은 지난달에도 GM대우의 대출금의 만기를 1개월 연장했다. 채권단은 GM대우 대주주인 미국 GM이 기술이전 등의 채권단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으면 대출 만기를 3개월 연장하는 것은 어렵고 대출금을 회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GM이 기술이전 등의 요구사항에 합의하면 추가 대출도 가능하다는 게 채권단의 입장이다. 하지만 GM대우측은 채권단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며 4월에도 만기가 돌아온 2,500억 원의 대출금을 갚았다.

GM대우는 모두 1조3,760억 원 규모의 신용한도(크레디트 라인)를 올해 10월17일까지 마음껏 활용하고 대출잔액을 2011년부터 4년 간 분할 상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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