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자동차 CEO인 카를로스 곤 회장이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은 신흥 시장의 약진을 바탕으로 기록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곤 회장은 2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글로벌 자동차 생산과 판매를 7,000만 대쯤으로 예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성장은 미국이나 유럽, 그리고 일본을 뺀 나머지 시장에서 이끄는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2010년에) 르노자동차는 프랑스와 유럽, 러시아의 협력업체를 포함해 700만 대를 팔아 토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업계에서 세 번째 자동차회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 글로벌 시장 규모에 관한 곤 회장의 예측은 업계의 일반적인 관측보다 높은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업체인 PwC는 올해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를 6,500만 대로, 자동차시장 분석업체 JD파워는 6,770만 대로 각각 예상했다.
곤 회장은 르노와 협력업체들의 신흥시장 상황을 전하면서 "르노는 더 이상 프랑스 자동차회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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