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는 2일 언론 리뷰행사를 통해 신형 뮬산을 국내에 소개했다. 뮬산은 벤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전략 플래그십 모델이다.
뮬산은 지난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제59회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선보였다. 갑부들이 많이 보는 쇼여서 이들을 겨냥해 신차를 내놨던 것. 그 뒤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정식 소개되며 벤틀리의 새로운 최상위 모델로 조명을 받았다.
이 차의 이름은 르망 24시간 레이스를 개최하는 프랑스 사르트 서킷에서 유래했다. 장장 6km에 이르는 직선주로 마지막에 있는 90도 급커브 코너의 이름이 바로 "뮬산"이다. 1919년 창업한 벤틀리가 1924~1930년 르망 레이스에서 5회 연속 우승한 걸 기념하는 뜻도 담고 있다.
외관은 벤틀리 특유의 디자인 요소에 웅장함을 더해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맛이 느껴진다. 사이즈가 구형보다 커졌고, 편의장치도 확대 적용해 고급차의 필요충분조건을 최대한 맞췄다. 최고급 자재가 돋보이는 실내는 170시간이 넘는 수작업으로 완성했다.
파워트레인은 그랜드투어러(GT)에 걸맞게 세 가지 특성이 담겼다. 낮은 회전영역에서 여유가 넘치는 토크, 최고의 정밀성 유지, 엔진의 효율성이 그 것. 이 같은 목표에 맞춰 V8 6,750cc의 트윈터보엔진을 새로 제작해 얹었다. 최고출력은 512마력, 최대토크는 104.0kg·m(1,750rpm)를 낸다. 시속 100km에 이르는 속도는 5.3초, 최고속도는 296km/h다. 유럽기준 연비는 5.98km/ℓ, 배출량은 393g/km이다.
국내 청담동 벤틀리 매장에 전시중인 뮬산은 이미 VVIP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공개행사를 가졌다. 10여 명의 소비자가 구매의사를 밝혔고, 첫 출고는 내년 4월부터 시작한다. 한국 전용품목이 포함된 신형 뮬산의 판매가격은 5억2,700만 원이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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