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차 판매 둔화 지속

입력 2010년06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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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중국 자동차 판매량이 둔화하고 있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기술연구소는 5월 자동차 생산량이 131만2,700대로 작년 동기보다 22.56% 증가했으나 전달 대비로는 14.36% 급감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판매량은 119만4,700대로 작년 동기 보다 29.74% 늘었으나 전달 대비로는 13.95% 줄었다. 이에 따라 1~5월 누적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717만8,000대와 605만3,3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52.18%와 34.07% 증가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판매량이 줄면서 생산량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월의 경우 하루 6만 대 이상 생산한 날 수가 8일이었으나 5월에는 하루 최대 생산량이 5만8,512대로 하루 평균 생산량은 4월 대비 16.71% 하락했다.

5월 말 기준 자동차 업체들의 재고는 11만8,000대 증가했으며 제품 재고주기가 1월의 43일에서 5월 52일로 확대됐다. 5월 승용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95만700대와 88만5,800대로 작년 동월 대비 각각 18.59%, 25.02% 증가했으나 전달대비로는 각각 12.92%, 10.85% 하락했다. 1~5월 누적 승용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531만3,400대와 457만8,300대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53.73%, 28.70% 증가했다.

자오항(趙航)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 주임은 "자동차 생산과 판매의 작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으며 전달에 비해서는 하락하고 있다"면서 "판매량이 줄면서 재고가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은 업체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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