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V12 엔진, 하이브리드와 결합"

입력 2010년06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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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슈퍼카메이커 페라리도 결국 친환경 흐름을 따르게 됐다.

HY-KERS


페라리는 대표 엔진인 V12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최근 밝혔다. 페라리는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발표한 컨셉트카 "HY-KERS"를 통해 V12 엔진과 하이브리드의 결합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차는 599GTB 피오라노를 기반으로 제작한 하이브리드카로, 페라리 최초의 하이브리드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최고출력 620마력, 최대토크 62.0kg·m의 V12 6.0ℓ 가솔린엔진을 얹었고, 100마력짜리 전기모터를 더했다. 전기모터와 엔진의 총 마력 수는 720마력. 엔진과 모터 출력은 7단 듀얼클러치 F1 트랜스미션이 제어한다. 특이한 점은 모터 단독, 엔진 단독, 엔진과 모터 조합 등 주행모드를 3개나 갖췄다는 점. 제너레이터에서 얻은 전력을 배터리에 충전하는 회생 브레이크도 채용했다. 회생 브레이크는 2009년 페라리 F1 머신인 F60에 도입했던 "KERS"의 노하우로 개발했다.

HY-KERS 파워 유닛


이 회사 아메지오 펠리사 CEO는 "페라리는 미국의 연비 규제나 유럽의 CO₂배출기준에 불리한 V12를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함으로써 존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HY-KERS 모터


한편, 페라리는 친환경 흐름에 따라 엔초에는 직분사 V8 트윈터보와 V12 하이브리드를 적용키로 했다.

HY-KERS 배터리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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