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안, 고유 브랜드로 포드모델 생산추진

입력 2010년06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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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충칭창안(重慶 長安)자동차 그룹이 미국 포드사와 제휴 관계를 심화, 고유 브랜드로 포드 모델의 승용차 생산을 추진중이다.

창안 그룹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8일 창안 자동차가 포드의 기술과 차제조 플랫폼을 사용해 창안 브랜드의 중형차 생산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국영 자동차 그룹중 하나인 창안은 자체 브랜드면에서 뒤져 있는 상태로, 포드와 일본 마쯔다와의 3각 제휴를 통해 포커스, 몬데오, 피에스타 등 포드 차종을 생산해 왔다.

이번 논의가 결실을 볼 경우 양사간의 제휴가 새로운 수준으로 증진되고 수년내에 더 큰 거래 차원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소식통들은 보고 있다. 한 소식통은 "포드사의 앨런 멀럴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중국 방문 당시 창안의 슈 류핑 회장과 회동해 상호 협력관계를 다음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포드와 창안이 진지하게 검토중인 방안의 하나는 창안측이 상하이 부근의 난징 공장에서 포드의 플랫폼을 기초로 중형 세단을 생산하는 것이라고 또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어 이 세단이 창안의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며 포드와의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 수 있도록 포드의 비교 차종보다는 싼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포드의 어떤 모델을 생산할 지는 현 단계에서 확실치 않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에 대해 창안 대변인은 코멘트를 거부했으며 포드의 크레이그 본 에센 중국 대변인은 "시장 내 추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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