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는 새로운 장르의 자동차인 그란투리스모(Gran Turismo)를 8일 출시했다.
그란투리스모란 전통적으로 장거리 여행에도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는 고성능차를 뜻한다. BMW 그란투리스모는 비즈니스와 레저를 모두 충족시키는 새로운 세그먼트의 차로 새로운 디자인 컨셉트와 BMW의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효율성, 활용성 등 운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킨다. 7시리즈에 적용한 편의품목을 채택,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도 갖췄다.
2009년 제네바모터쇼에서 "PAS"라는 컨셉트카로 소개된 이 차는 최근 "2010 워즈 오토 인테리어 디자인 어워드"에서 베스트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잘 빠진 클래식 쿠페 형태의 외관 디자인, 항공기 1등석 수준의 인테리어와 앞뒤 좌석의 효율적인 공간활용성을 갖췄다. 기본품목인 파노라마 루프와 대형 윈도는 시원한 시야와 함께 실내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어준다. 2단계로 여닫는 트렁크는 세단처럼 실내공간과 분리돼 트렁크를 열었을 때도 실내로 소음이 들어오지 않고 온도변화도 거의 없다. 트렁크룸의 공간은 440ℓ이며, 좌석을 앞쪽으로 옮기고 파티션을 제거하면 590ℓ까지 늘어난다. 뒷좌석의 백레스트를 접으면 1,700ℓ까지 쓸 수 있다.
파워트레인으로는 터보차저 기술과 고정밀 직분사 방식, 가변식 밸브트로닉 시스템을 모두 결합한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얹었다. 이 엔진은 5,800rpm에서 최고출력 306마력, 1,200~5,000rpm에서 최대토크 40.8kg·m를 낸다. 0→100㎞/h 가속시간은 6.3초.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해 연료소모와 배기가스 배출량을 낮췄다. 연료소모량은 EU 기준 ℓ당 약 11.2km, CO₂배출량은 209g/km이다.
새 차는 또 7시리즈에서 선보인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기술, 전자동 스티어링 어시스턴트 펌프, 맵 제어 방식의 오일펌프, 분리형 에어컨 컴프레서, 차체 경량 기술, 에어 플랩 시스템을 비롯한 최적화된 공기역학 기술을 적용해 말 그대로 "BMW 이피션트 다이내믹스"의 정수를 보여준다.
첨단 안전·편의 기술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돋보인다. 다양한 주행경험을 제공하는 다이내믹 드라이브는 컴포트, 노멀, 스포츠, 스포츠+ 가운데 택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PDC, 어댑티브 드라이브, 어댑티브 헤드라이트, 차선이탈경고, 서라운드 뷰 시스템 등의 운전 보조 시스템을 모두 갖췄다.
BMW 관계자는 "그란투리스모와 익스클루시브 모델을 먼저 출시한 후 8월에는 더욱 실속있고 실용적인 품목을 포함한 새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란투리스모의 판매가격은 7,850만 원, 그란투리스모 익스클루시브는 1억510만 원이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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