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점검으로 무더위 사냥하자

입력 2010년06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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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 탓에 에어컨을 켜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랫동안 쓰지 않다가 갑자기 에어컨을 켜면 통풍구에서 악취가 나거나 냉방이 안 되기도 한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에 여름철 자동차 필수품인 에어컨을 미리 점검해야 한다. 보쉬 자동차부품 애프터마켓 사업부에서는 쾌적하고 시원한 자동차를 위한 에어컨 관리요령을 소개했다.

보쉬의 활성탄 캐빈필터


▲에어컨에서 악취가?

오랫동안 쓰지 않은 에어컨은 내부의 바람 통로에 곰팡이가 생겨 악취가 난다. 곰팡이 냄새를 없애려면 공기흡입 스위치를 외기유입 상태로 맞추고, 곰팡이 제거제를 앞 유리 와이퍼 밑에 있는 에어컨 공기 흡입구에 1분쯤 분사하면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또 맑은 날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끈 채 송풍 팬을 10분쯤 가동해도 냄새를 줄일 수 있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는 에어컨 속에 곰팡이 세균이 잘 번식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에어컨 필터를 교환해야 한다. 6개월이나 1만5,000km 주행 뒤에는 에어컨필터를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시중에 나온 필터 가운데 활성탄 캐빈필터(에어컨·히터필터)는 숯의 여러 장점을 포함한 활성탄 여지를 이용해 냄새 제거뿐 아니라 숯에서 발생하는 음이온으로 공기청정과 습도조절 효과도 볼 수 있다.



▲바람은 나오는데 냉방이 안 돼?

에어컨에서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고 미지근한 바람이 계속 나올 때에는 냉매가 정량인지 의심해 봐야 한다. 냉매 보충은 전문장비가 필요하므로 가까운 정비업체를 찾아가야 한다. 만약 냉매가 넉넉한데도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에어컨 벨트가 늘어졌거나 센터페시아의 냉 온 조절기 케이블 고장일 수도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에어컨 바람이 약하네?

에어컨 바람이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을 때에는 엔진룸 안에 있는 팬 모터를 확인해봐야 한다. 모터가 돌지 않는다면 퓨즈가 끊어졌거나 배선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거의 모두 통풍구에 먼지가 쌓인 것. 통풍구에 먼지가 많이 쌓였다면 세차장 고압세척기로 통풍구 주변 먼지를 청소하면 되고, 퓨즈나 배선 문제라면 가까운 정비업체를 방문해 점검하면 된다.



▲에어컨 소음이 심하네?

에어컨 소음이 크다면 에어컨 내부의 베어링이 느슨해졌거나 손상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가까운 정비업체를 방문해 베어링과 벨트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교체해줘야 한다. 에어컨 벨트의 경우 2만km마다 점검하고, 2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연료소비를 최소한으로 줄이는 에어컨 작동요령은?

에어컨은 엔진 열을 이용하는 히터와 달리 연료를 많이 쓰기 때문에 경제적인 에어컨 작동요령이 중요하다. 우선 웬만하면 정지상태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고속주행이나 오르막길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면 과부하로 연료 소비가 크게 늘어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을 가동할 때에는 처음 4~5단으로 강하게 작동시키고, 점차 1~2단으로 낮추는 것이 연료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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