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GTD 공급 달려 골머리

입력 2010년06월08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폭스바겐이 골프 GTD 공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급문제가 이제 판매에까지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상황이다.



8일 폭스바겐 동호회에 따르면 최근 새로 골프 GTD를 구입하려는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출고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 색상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현재 골프 GTD를 구입하려면 적어도 2~3개월은 기다려야 한다. 인기 색상의 대기시간은 더 길어져 계약을 포기하는 사태가 줄을 잇고 있다. 폭스바겐코리아와 딜러로서는 잡은 고객을 놓치는 상황을 맞아 속수무책이다.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대표는 "우리도 머리가 아플 만큼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라며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 GTD의 공급 부족 사태는 지난해 벌어진 세계 경기 침체가 한몫 했다. 경기 부진으로 자동차회사가 손해를 줄이기 위해 생산을 줄였으나 예상 밖으로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수요가 늘어난 것. 그러나 이미 축소한 생산을 단기간에 정상으로 되돌리기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완성차회사는 물론 부품업체까지 모두 생산을 감축해서다.



박 사장은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에서만 나타나는 게 아니다"라며 "현재로선 공급이 늘어나길 기다리는 수밖에 달리 손 쓸 방도가 없다"고 언급했다.



골프 GTD의 출고 지연 현상은 고객들의 바람과 달리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