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자동차시장 보호책 마련 착수

입력 2010년06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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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베트남이 자동차시장 보호책 마련에 나섰다.

인터넷신문 베트남넷은 9일 공업상업부(MOIT) 소식통의 말을 빌려 아세안자유무역협정(AFTA)에 따라 베트남은 오는 2018년까지 자동차시장을 완전개방해야 한다면서, 이에 따라 자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입자동차와 국내에서도 생산되는 부품 수입에 대해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 등을 포함한 보호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자동차 부품이 베트남에서 거의 생산되지 않는 이유로 무관세나 가장 낮는 관세를 부과해왔다고 지적한 뒤, 특히 연비가 높고 친환경적인 버스와 트럭 생산의 경우 부가가치세를 현행보다 50% 낮춰 부과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부가가치세 감면 같은 유인책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부품생산과 관련한 투자도 투자촉진 우선 대상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이 경우 기술이전과 소프트웨어 구매 및 훈련 측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생산과정에서 베트남산 부품 사용비율이 60% 이상인 버스와 트럭 생산업체에 대해서도 정부투자기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자동차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생산업체가 생산한 승용차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에 대해서는 이자감면과 충분한 대출을 보장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편 AFTA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모든 승용차에 대한 관세는 47%이지만, 이듬해부터 9인승 이하 승용차의 경우 무관세 대상에 포함된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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