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11일 이후 워크아웃(기업구조조정개선작업) 절차를 진행중인 대우자동차판매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9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력구조조정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력구조조정안은 자동차사업부문의 전체 717명 중 트럭 및 버스관리영업직을 제외한 380여명(53%)을 1차 감축인원으로 확정했으며, 임원들은 대상인원 21명 중 70% 이상을 계약해지할 예정이다. 대우자판은 9일 노동조합과 관리직협의회에 정리해고안을 통보하고 이후 합의를 거쳐 7월말경 대상자를 확정, 개별통보할 계획이다. 대우자판의 이번 조치는 지난 5월4일 본사와 영업조직의 축소와 임직원 270여 명의 보직대기 발표 이후 본격적인 자구계획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회사측은 워크아웃 상황에서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자산매각이나 인력감축 등의 자구계획이 피할 수 없는 조치지만 해고 회피를 위한 여러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우자판 계열사 중 자산가치가 뛰어난 우리캐피탈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우자판은 수입차 및 버스, 트럭 판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구조 개편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기업개선계획안을 모색중이다. 이후 7월말까지 채권단의 기업실사작업, 기업개선계획안 확정, 기업개선 약정 체결을 거쳐 본격적인 워크아웃이 추진될 예정이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