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쓰비시, 소형저가차 생산 주력

입력 2010년06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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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 일본 6위의 자동차 업체인 미쓰비시 자동차가 태국과 중국 등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하면서 저가의 소형 자동차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쓰코 오사무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쓰비시 자동차가 오는 2012년 3월 말까지 3기통의 배기량 1,000cc짜리 소형 자동차 신모델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판매가격은 100만 엔(1만906달러) 이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마쓰코 사장은 "이머징 마켓의 중산층 가정에서 연비가 높고 가격은 낮은 소형 차에 대한 수요가 강한 상태"라면서 "선진국 소비자들도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소형 차량을 구입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이 소형차 모델의 연간 판매량 목표를 40만∼50만 대로 잡고 있으며, 태국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해 새 모델 20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능한 한 빨리 연간 전 세계 판매량을 150만 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에 96만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56%나 높은 수준이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또 태국의 새 공장 외에도 중국이나 인도, 브라질 등에 새로운 공장을 짓는 방안을 계획 중이며,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일리노이에 있는 미국 공장의 운영과 생산도 혁신할 방침이다.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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