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그랑프리(GP)가 2년 만에 포뮬러원(F1) 캘린더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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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전 터키GP에서 체커기를 받는 루이스해밀턴(맥라렌) |
오는 13일(현지시각)에 몬트리올 질 빌르너브 서킷에서 열리는 F1 월드챔피언십 8라운드 캐나다 GP는 북미 대륙 유일의 F1 경기라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1년 동안 쉬다 복귀한 캐나다GP의 백미는 두말할 것도 없이 긴 직선구간에서 펼쳐지는 고속 레이싱이다.
F1 드라이버들이 캐나다 GP에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는 이유는 바로 이 구간이 머신들로서는 최고의 엔진 성능을 겨뤄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 직선구간과 연이어 배치된 저속의 시케인(Chicanes. 직선 주행로에서 속도를 의도적으로 줄이기 위해 설치한 장애물 구간)은 머신의 브레이크 시스템과 이를 컨트롤하는 드라이버의 역량을 함께 시험하는 구간으로 예측 불허의 명승부가 펼쳐친다.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미하엘 슈마허(메르세데스GP. 독일)다. 어쩌면 그가 포디엄에 서는 올 시즌 첫 라운드가 될 가능성이 짙기 때문이다. 슈마허는 1994년부터 7차례나 우승(1994, 1997-98, 2000, 2002-2004)해 캐나다 GP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열린 터키 GP에서 4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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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GP에서만 7승을 올린 미하엘 슈마허 |
올 시즌 F1 GP는 시즌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1위부터 3위까지 드라이버 포인트 격차가 10점 안팎으로 예측불허의 공방전이 이어지고 있다. 7라운드를 마친 현재 레드불 레이싱의 마크 웨버(호주)가 93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맥라렌의 젠슨 버튼(영국), 루이스 해밀턴(영국)이 각각 88, 84점으로 추격 중이다.
컨스트럭터즈 순위는 맥라렌이 172점, 레드불 레이싱이 171점으로 점수차가 단 1점밖에 안돼 박빙의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