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에 '스피드 페스티벌' 합류

입력 2010년06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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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3일과 4일 이틀 동안 일본 오이타현 오토폴리스서킷에서 열리는 "CJ 헬로넷 슈퍼레이스"에 아마추어 레이스인 "스피드 페스티벌"의 참가가 최근 결정됐다. 이에 따라 대회의 양과 질 모두 높아졌다는 업계의 평이다.

국내 경기장을 구하지 못해 슈퍼레이스와 비슷한 처지였던 스피드 페스티벌은 CJ 헬로넷 슈퍼레이스가 일본 오토폴리스 서킷에서 1전과 2전을 개최하는 점에 관심을 기울였고 서킷을 쓸 기회를 얻었다. 슈퍼레이스가 비싼 비용을 들여 해외에서 개최하는 경기이니만큼 흥행에 목말라 있던 상황에서 스피드 페스티벌의 합류는 훌륭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스피드 페스티벌은 공식 대회가 아니라 단순히 참가에 의의를 두는 이벤트여서 순위에 따른 상금이나 포상은 없다. 게다가 일본에서 주행하는 데 드는 비용도 개인이 부담한다. 알려진 참가비는 차를 포함한 운전자 1인당 약 130만 원이며 26대가 함께한다. 동반인 비용은 약 51만 원.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국제 서킷에서 마음껏 달리며 랩 타임을 기록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마추어 레이서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모두 만족하는 눈치다. 스피드페스티벌의 주관사인 KMSA는 이번 이벤트를 위해 카페리 한 대를 전세했고, 국내 아마추어 레이서들의 뛰어난 실력을 대회에서 알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간 업계에서는 국내 서킷과 대회 주최측의 갈등으로 국내대회를 해외에서 개최하는 지경까지 이르자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하지만 대형 스폰서들의 연이은 합류와 여러 흥행 요소들까지 더해져 개막전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레이서들의 적극적인 의지에 대기업의 후원까지 더해졌다"면서 "일본 대회는 일단 흥행에선 성공할 걸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의지에 비해 열악한 국내 상황이 아쉬울 뿐"이라며 "하루빨리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마추어 자동차 경주인 스피드페스티벌은 현대 클릭전과 기아 포르테 쿱전으로 개최된다. 포르테 쿱전 이전에는 작년까지 기아 세라토전이 열렸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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