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비 37% 개선, 이미 개발 끝냈다

입력 2010년06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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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지금보다 연비를 큰 폭으로 향상시킨 차종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지난 11일 고려대학교 미래융합기술관 강당에서 열린 "연비 및 온실가스 저감 세미나"에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김광연 팀장이 주제발표에서 밝힌 것으로 현대차는 이미 개발한 기술과 차세대 에너지 활용 기술을 접목, 현재의 연비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차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 친환경차 개발 동향


우선 현대차가 개발했다는 가솔린 초저연비 차에 적용한 기술을 살펴보면 터보GDi엔진·아킨슨 사이클·6속 건식 DCT·전자식 워터밸브·저마찰 엔진오일·저공력 디자인·솔라셀·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디젤 초저연비 차는 탄소복합체를 활용한 차체경량화·능동형 라디에이터 플랩·저마찰 타이어·엔진 냉각 최적화·알터네이터 제어·솔라셀·ISG·저공력 디자인 등이다.



현대기아 가솔린 연비개선기술
이 기술들은 "효율성"에 중점을 둬 기존 차의 특성을 유지하면서 친환경성을 살린 게 특징이다. 일단 현대는 여러 부분에서 경량화를 추구했다. 엔진 다운사이징을 위해 터보차저와 연료 직분사 방식을 이용, 엔진 무게를 줄이고 차체 소재도 개선해 경량화를 추구했다. 변속기도 효율을 높이면서 무게를 줄였다. 또한 차의 여러 저항을 줄이고 필요한 곳에 필요한 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원가 상승"과 "기술적 문제"로 당장 상용화는 어려워 보인다. 현대차 김광연 팀장은 "우리의 모든 기술을 한꺼번에 상용화 하기엔 어려운데 기술적인 부분도 있지만 원가가 비싸다는 게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연비를 높이기 위해 투입한 기술 때문에 원가가 올라 차 값도 오를 가능성이 높아 신기술을 한번에 투입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친환경차 원가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정부의 지원과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역할 분담과 협력 상생 기반의 기술 개발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대기아 디젤 연비개선기술


한편, 현대는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나아가 수소연료전지차도 준비하며 친환경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김 팀장은 앞으로 계획을 묻자 "하이브리드카는 하이브리드 전용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전기차를 거쳐 장기적으론 수소연료전지차가 최종 목표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현대는 최근 개최된 국제 모터쇼에서 하이브리드 전용카로 디자인된 컨셉트카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고, 2012년쯤에 수소연료전지차를 소량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i10 전기차도 관공서에 납품할 예정이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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