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셀프 정비족' 부쩍 늘어

입력 2010년06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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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이 오래 이어지면서 간단한 자동차 수리를 정비업체 등에 맡기지 않고 직접 정비하는 "셀프 정비족"이 늘어나고 있다. 자동차를 스스로 정비·관리한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공구만 갖춘다면 정비사로 변신하는 게 그리 어렵지 않다. 그렇다면 어떤 공구들을 갖춰야 할지 살펴보자.

보쉬의 충전식 전동공구


▲드라이버(충전식 전동드라이버)

드라이버는 가장 필수적인 수리 공구다. 그런데, 손수 돌리는 드라이버로는 작업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전동공구가 필요하다. 특히 무선 전동드라이버는 오랜 시간 편리하게 작업을 할 수 있어 자동차 정비에 꼭 필요한 제품이다. 보쉬의 충전식 스크류드라이버 "GSR ProDrive"는 무게가 500g밖에 안되는 아담한 사이즈로 좁은 공간에서 작업하는 데 좋다.

스패너 세트


▲여러 종류의 렌치

자동차의 많은 부품들은 머리 모양이 육각형인 볼트로 조립한다. 이런 볼트나 너트를 풀고 조일 때에 필요한 공구가 "렌치"다. 자동차 정비에서 주로 사용하는 렌치는 "소켓 렌치" "복스 렌치"와 흔히 스패너라 불리는 "오픈 렌치"다. 소켓 렌치는 볼트 크기에 맞게 공구의 머리 부분을 갈아 끼울 수 있다. 복스 렌치는 공구의 끝부분이 볼트나 너트를 완전히 감싸는 렌치를 말한다. 오픈 렌치는 복스 렌치를 쓸 수 없을 만큼 볼트 머리 위의 공간이 부족할 때 쓸 수 있다. 특히 오픈 렌치와 복스 렌치가 붙어있는 제품을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녹 방지용 방청유


▲다용도 분무식 윤활제

다용도 분무식 윤활제는 자동차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자주 쓰는 제품으로, 윤활기능뿐 아니라 녹 제거와 방지기능도 뛰어나다. 뻑뻑한 볼트나 나사에 뿌리면 틈새로 스며들어 볼트나 나사가 잘 풀리고, 경첩 등에 뿌리면 마찰 소음이 줄어든다. 또 전기와 오디오 배선의 낡은 커넥터 부분에 뿌리면 잡음을 없앨 수도 있다. 휘발성이 있기 때문에, 마찰이 자주 생기는 곳에 쓰면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으므로 자주 뿌려줘야 한다.

랜턴


▲랜턴과 휴대용 라이트

야간이나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어두운 곳에서 엔진룸이나 실내 구석을 살펴볼 때에 꼭 필요한 것이 조명이다. 차의 12V 전원에 꽂아 쓰거나 건전지를 넣어 쓰는 제품이 편리하다. 엔진룸을 자주 살펴보는 편이라면 보네트 안쪽 구멍에 걸어 쓸 수 있는 자동차 전용 작업등을 갖추는 것도 좋다.

케이블 타이


▲전기와 배선작업에 필요한 것들

케이블 타이는 여러 배선을 함께 묶어 고정시킬 때 편리하다. 실내의 배선은 굵기가 가는 것이 많으므로, 너비 0.5cm, 길이 10cm 안팎의 것이면 충분하다. 전기용 절연 테이프는 배선의 연결부분을 감쌀 때에 주로 쓰지만, 케이블 타이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접착력이 강하지 않고 열에 약하므로, 열이 많이 발생하는 곳이나 열과 가까운 곳에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라디오 펜치라고 불리는 "롱 노즈 플라이어"는 배선과 부품을 집을 때 쓴다. "니퍼"는 각종 배선을 자르거나 전선의 피복을 벗길 때에 필요하고, 가위도 테이프나 전선을 자르고 다듬을 때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롱 노우즈 플라이어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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