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경제수도' 자동차수 5년 내 900만 대

입력 2010년06월1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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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 베트남 "경제 수도"인 남부 호찌민시를 운행하는 개인 승용차와 오토바이 대수가 향후 5년 내에 900만 대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일간신문 뚜오이 쩨는 15일 세계은행(WB) 자료를 인용해 오는 2015년에 호찌민시의 개인 승용차 및 트럭과 오토바이 대수가 등록 기준으로 각각 80만 대와 800만 대로 지금보다 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런 예측은 최근 WB와 호찌민시 산하 교통국이 합동으로 마련한 대중교통 관련정책 협의회에서 나왔다. 이날 협의회에서 참석 전문가들은 지금도 좁고 낡은 도로 사정 등으로 교통체증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상황에서 앞으로 승용차와 오토바이 대수가 급증할 경우 잦은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해 쩐 꽝 푸엉 호찌민시 교통국장은 현재 운행하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주차시키기 위해서는 3,600개의 도로에 3,600만㎡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실제 주차공간은 2,570만㎡에 불과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푸엉 국장은 그러나 이런 주차 공간은 동나이성과 빈즈엉성 등 인근에서 매일 호찌민시를 출입하는 6만대 가량의 자동차를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주차 공간 부족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고 밝혔다.

WB 전문가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는 무엇보다 대중 교통망 개선작업과 함께 호찌민시에 진입하는 차에 대한 통행세 징수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sh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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