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산 자동차들이 초기 품질평가에서 처음 외국 브랜드를 앞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 파워 앤드 어소시에이츠"가 지난 2∼5월 2010년형 자동차 소유자 8만2,000여명을 상대로 차 구매 후 3개월 간 나타난 결함을 조사해 17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체 33개 자동차 브랜드의 평균 결함 수가 100대당 109개로 나타났다. 이 중 미 자동차들의 평균 결함 수는 108개로 이 조사를 시작한 이후 24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 브랜드들의 평균 결함 수(109개)보다 적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브랜드별로는 지난해 2위였던 포르셰(결함수 83개)가 올해는 초기 품질평가가 가장 좋은 차로 나타났으며, 이어 혼다의 고급브랜드 아큐라(86개)와 메르세데스-벤츠(87개), 렉서스(88개) 등 고급 모델들이 차례로 상위 2∼4위를 차지했다. 또 포드자동차는 결함 수가 평균 93개 발견돼 지난해보다 세 단계 상승해 일반 브랜드 중 가장 높은 5위를 차지했다. 연초부터 대량 리콜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온 도요타자동차는 117개의 결함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돼 지난해 7위에서 올해는 21위로 추락했다. 현대자동차는 소유자들이 100대당 102개의 결함을 발견해 작년보다 세 단계 떨어진 7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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