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 송현섭 부사장이 노조의 공장 가동 중단 책임을 지고 21일자로 전격 해임됐다.
이에 앞서 노조는 지난 14일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정규직 노조원이 비정규직 노조원을 지게차로 치어 숨지게 하자 안전상의 이유를 들어 공장 가동을 전격 중단시켰다. 공장은 15일 재가동 됐지만 가동 중지에 따른 손실이 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번 노조의 불법적인 공장 가동 중단에 회사는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사망 사고가 생산라인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고, 개인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판명됐지만 노조가 공장 가동을 중단시킨 것은 엄연히 불법이라는 판단이다. 공장장의 전격 해임도 이 같은 강력 대응의 하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사의 강력 대응에 노조도 당황하는 모습이다. 사측은 이미 노조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완료했다. 이에 노조는 앞으로 회사가 민사소송까지 제기할 가능성이 있어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 현대차 전주공장은 노조가 이틀 동안 가동을 중단해 90억 원의 생산차질을 입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