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24일 경남 창녕에서 제2공장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건설에 나섰다.
넥센은 글로벌 타이어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창녕의 넥센산업단지 15만평에 오는 2017년까지 총 1조2,000억 원의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넥센은 기존 양산공장과 중국공장을 포함해 현재 생산규모의 세 배 수준인 연산 6,000만개의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넥센의 투자는 해외에 투자를 지속해 온 경쟁업체들과 달리 국내에 대규모로 이뤄진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넥센은 이 날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김충식 창녕군수,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가졌다. 강병중 회장은 “제2공장 투자가 완료되면 세계적으로 10대 타이어회사로 도약하게 되고, 국내에서는 본격적인 3강체제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새로 지어질 공장은 창녕군의 청정 이미지에 걸맞는 친환경 공장으로 그린에너지 경제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2공장은 첨단 친환경 자동화공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친환경 타이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공장이 가동되면 2,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공장 입지로 선택된 창녕군 대합면 일원은 물류와 용수, 전력 등 공장 입지조건이 뛰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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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강병중 회장. |
이 회사 이현봉 부회장은 “대한민국 타이어산업이 수출시장의 호조 등으로 효자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매년 6%씩 늘고 있는 세계 타이어시장 확대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이번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넥센의 제2공장은 내년말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2012년 3월부터 타이어 생산에 들어간다. 2017년 투자완료 시점에는 하루 생산 6만 개, 연간 2,100만 개의 생산능력을 갖춰 승용차용, 경트럭용 타이어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확대된다.
한편, 넥센은 2000년 ‘넥센’브랜드로의 변신과 함께 2,064억원이던 매출액이 지난해 9,662억원으로 늘었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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