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남미부문 신설..도요타 책임자 현지화

입력 2010년06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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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뉴욕 AP·로이터=연합뉴스) 제너럴 모터스(GM)가 남미 사업부문을 신설하고 도요타가 고위 임원을 미국인으로 교체하는 등 미국 자동차업계가 시장회복 움직임 가운데 체제 정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GM은 23일 자동차 수요 증대에 맞춰 남미를 총괄할 "GM 사우스아메리카"를 새로 만든다면서 브라질의 상파울루에 본사를 두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남미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데 이번 남미 사업부문이 아시아, 러시아 호주와 등과 함께 신흥시장 영업의 한 축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 사우스아메리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에콰도르와 베네수엘라 지역의 판매와 생산을 전담하는 한편 볼리비아, 칠레, 파라과이, 페루와 우루과이에서 판매영업을 주관하게 된다. 사장으로는 현재 남미공동시장 사업을 담당하던 하이메 아르딜라가 맡게 된다. 아르딜라는 GM의 히스패닉계 최고위 인사로 산하 2만9,000명의 직원을 거느리면서 금년들어 5개월 동안 39만4,000대를 판 남미시장을 관리하게 된다.

한편 도요타도 이날 북미 공장 5곳의 책임자를 경질하는 한편 공장 2곳의 일본인 임원 2명을 미국인으로 교체하는 등 현지 권한을 강화하는 조치를 취했다. 도요타는 인디애나주 프린스턴소재 조립공장과 텍사스주 샌 앤토니오 공장의 사장에 이 회사 미국 차생산의 베테랑인 놈 마프노와 크리스 닐슨을 각각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도요타 대변인은 미국인 임원들이 점차 최고 책임을 맡도록 해오고 있다면서 공장 신설 초기에는 전통적으로 일본인들이 관리하지만 후에 내국인들이 책임자 자리에 앉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요타는 올들어 자동차 안전문제로 대규모 리콜 및 제소사태에 직면해 왔으며 여기에는 현지 임원에게 권한을 거의 주지 않는 등 "톱다운"식의 폐쇄적 기업문화가 일조했다는 비난을 받아 왔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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