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AP=연합뉴스) 도요타자동차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5월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작년 같은달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본 자동차업계가 28일 밝혔다.
세계 1위의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는 전 세계에서 지난달 모두 63만7,675대의 차를 생산, 작년 동월대비 27%의 증가율을 보이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혼다자동차도 지난달 전 세계에서 27만8,543대를 생산하면서 작년 동월대비 42.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혼다의 생산 증가세는 6개월째 이어졌다. 일본 자동차 업계는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차 판매량이 급감해 어려움울 겪었으나 미국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아시아와 다른 개발도상국에서의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해 10월부터 전 세계에서 800만 대의 차를 리콜하면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으나 이 같은 생산 증가세를 감안할 때 리콜 파문이 차 판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닛산자동차도 5월 전 세계 생산량이 30만9,287대로 작년 동기 대비 41.9% 늘어나면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닛산 측은 일본을 비롯해 미국, 멕시코, 스페인, 중국 등에서 차 수요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마즈다도 지난달 세계 생산량이 작년 동월 대비 46% 늘어난 9만7,175대였고 미쯔비시는 8만3,418대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나 작년 동월 대비 85.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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