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차 시장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 절대 강자인 현대차 YF쏘나타를 선두로 기아차 K5가 아성에 도전하는 중이다. 르노삼성의 뉴SM5도 소리 없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GM대우 토스카는 한 발짝 물러서 있지만 나름의 영역은 확실하게 지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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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 쏘나타 |
▲크기-SM5 가장 커보이고, 토스카 작아
소형화를 추구하는 흐름과 달리 국산 중형차는"좀 더 크게"라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대형화되고 있다. 이 같은 성향에 가장 어울리는 차는 르노삼성 뉴SM5다. 경쟁차 중 길이 4,885mm, 너비 1,830mm, 높이 1,490mm, 휠베이스 2,760mm로 길이와 높이가 가장 크다. 시각적으로 가장 커보인다. 직접적인 경쟁상대인 쏘나타(길이 4,820mm, 너비 1,835mm, 높이 1,470mm, 휠베이스 2,795mm)와 비교했을때, 65mm 길고, 20mm 높다. 그러나 너비는 5mm로 거의 차이가 없고, 휠베이스는 오히려 65mm짧다. 기아 K5는 길이 4,845mm, 너비 1,835mm, 높이 1,455mm, 휠베이스 2,795mm로 쏘나타와 길이, 높이를 제외하고 똑같다. 차이가 나는 길이와 높이는 K5가 쏘나타보다 25mm길고, 15mm 낮다. 이는 역동성을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회사 설명이다. 겉으로 봐도 K5가 좀 더 날렵해보인다. 토스카는 가장 먼저 나온 모델로 최근 "대형화" 바람에 함께 하지 못하고 있다. 길이 4,795mm, 너비 1,810mm, 높이 1,450mm, 휠베이스 2,700mm로 경쟁차 중 가장 작다.
▲성능-K5, 쏘나타 2.4ℓ GDi 성능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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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 K5 |
K5와 쏘나타는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올라간다. 세타Ⅱ 2.0ℓ 엔진과 2.4ℓ GDi 엔진 두 가지가 있다. 세타Ⅱ 2.0ℓ 엔진은 최고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20.2kg·m의 힘을 낸다. 자동 6단 변속기 기준 연비는 13.8km/ℓ이다. 직분사 방식을 채용한 2.4ℓ GDi의 경우 최고출력 201마력을 자랑하며, 최대토크는 25.5kg·m이다. 자동 6단 변속기로 연비는 13.0km/ℓ에 달한다.
뉴SM5는 2.0ℓ 엔진을 얹은 제품만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141마력의 출력과 19.8kg·m의 토크를 낸다. 뉴 SM5의 특징은 무단변속기를 채택했다는 점이다. 중형세단에 있어 안락함이 중요한 항목임을 고려할 때 변속 충격 없이 주행이 가능한 것은 강점으로 꼽힌다. 연비는 12.1km/ℓ다.
토스카는 가솔린 2종, 디젤 1종, LPG 1종으로 가장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2.5ℓ 엔진인 L6 2.5ℓ는 최고출력 157마력, 최대토크 24.0kg·m이며, 자동 6단 변속기를 올렸다. 연비는 10.3km/ℓ이다. 2.0ℓ 제품에는 DOHC 엔진이 올라간다. 144마력에 최대토크는 19.0kg·m(자동변속기 기준), 자동 6단 변속기를 얹은 연비는 10.0km/ℓ이다. 디젤에도 2.0ℓ 엔진을 얹었다.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2.7kg·m을 내며, 자동 6단 변속기가 올라간 연비는 13.0km/ℓ다. LPG에도 2.0ℓ를 얹었다. 최고출력 137마력, 토크는 19.5kg·m다. 연비는 자동 6단 변속기를 얹어 8.7km/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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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노삼성 SM5 |
경쟁이 가장 심한 2.0ℓ 제품은 165마력을 내는 K5와 쏘나타 엔진이 뛰어난 편이다. 차의 순발력을 알 수 있는 토크도 K5와 쏘나타가 20.2kg·m으로 가장 높다. 연비도 K5와 쏘나타가 13.0km/ℓ로 가장 좋다. 그러나 힘이나 연비가 조금 떨어지는 뉴 SM5는 무단변속기를 채택, 정숙성이 뛰어난 게 장점이다. 토스카는 고속에서 주행안정감이 좋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가격, 판매실적- 가장 비싼 쏘나타 가장 많이 팔려
쏘나타 Y20은 옵션에 따라 2,002~2,798만 원이다. 직분사 엔진을 채택한 F24는 옵션에 따라 2,888~3,000만 원에 살 수 있다. K5는 쏘나타보다는 싼 편이다. 2.0ℓ 제품은 옵션에 따라 1,975~2,725만 원, 2.4ℓ GDi 제품은 2,825~2,965만 원이다. 그러나 몇몇 편의품목을 감안하면 두 차의 가격 차는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출시 때부터 쏘나타 가격을 의식했다던 르노삼성 뉴 SM5는 2,080~2,650만 원이다. 쏘나타에서 가장 비싼 차종과 비교했을 때 150만 원쯤 싸다. 최근 나온 K5와 비교해서도 120만 원 싸다. 성능에 견줘 가격으로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토스카는 가솔린 2.0ℓ이 1,850~2,408만 원으로 경쟁차 가운데 가장 싸다. LPG 2.0ℓ는 2,048~2,222만 원, 디젤 2.0ℓ 2,463~2,551만 원, 가솔린 2.5ℓ는 2,878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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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대우 토스카 |
쏘나타는 경쟁차 가운데 가장 비싸지만 인기만큼은 단연 국내 1위다. 올해 누적판매대수는 6만911대로 경쟁차 가운데 맨 앞에 있다. 2위를 차지한 뉴 SM5(3만3,945대)와 비교해도 거의 두 배나 되는 수치다. 5월 출시한 K5의 첫 달 판매실적은 3,552대에 그쳤다. 그러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6월과 7월에는 쏘나타 아성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 쏘나타의 5월 판매실적이 처음으로 1만 대 아래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토스카는 올해 누적 판매대수가 2,385대에 그쳤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