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M 3전 '빗길 질주' 최성익 첫 승 신고

입력 2010년06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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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시즌 GT 마스터스(GTM) 제3전에서 최성익(레드스피드. 포르쉐 996 GT3) 선수가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최성익 선수(왼쪽)가 라이벌 박상무 선수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 27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2010 코리아 GT 그랑프리 제3전의 메인 레이스로 열린 이 경기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0명이 넘는 관객이 찾아 박진감 넘치는 수중 레이스의 진수를 즐겼다. 시리즈 챔피언 경쟁구도의 분수령인 3전에서는 레드스피드 레이싱팀의 선전이 눈부셨다. 팀의 에이스인 최성익 선수가 같은 모델을 타는 라이벌 박상무(펠롭스) 선수를 누르고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엘리사 챌린지 클래스에서는 성훈·한민관 선수가 2위를 거두며 연속 3경기 입상에 성공했다.



오전 예선에서는 GT 클래스의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이은덕·이은동(이레인. 포르쉐 997 GT3) 선수가 태백레이싱파크의 가장 난코스인 테크니컬코너에서 타이어 방호벽과 충돌, 리타이어했다. 이 사고로 결승에서는 최성익과 박상무 선수의 2파전이 될 것으로 일찌감치 점쳐졌지만 막상 결승이 시작되자 이번 경기부터 트윈터보로 업그레이드된 제네시스 쿠페 380 GT카를 몬 손귀만(O2 스포츠 크랩) 선수가 레이스 초반에 선두로 치고 나왔다. 그러나 35랩까지 선두를 달리다 마의 테크니컬 코너에서 스핀하며 코스이탈을 했고, 피트에서 손본 뒤 레이싱에 나섰지만 급기야 리타이어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0명이 넘는 모터스포츠 팬들이 함께했다.


최성익 선수는 레인타이어를 선택한 팀전략에 맞춰 안정적인 페이스로 레이스를 운영하며 손귀만 선수가 스핀한 랩에서 역전에 성공해 1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박상무 선수는 원드라이버체제로 45랩을 소화하며 파이팅 넘치는 드라이빙을 펼쳤으나 지난 경기 우승자 핸디캡 타임(1분)을 극복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한상규(O2 스포츠 크랩, 제네시스 쿠페 200GT) 선수가 차지해 팀메이트인 손귀만·이상원 선수의 리타이어로 가라앉을 뻔한 팀 분위기를 살려냈다. 또 포르쉐 틈바구니에서 제네시스로 얻은 성과여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엘리사 챌린지에서는 지난 경기 우승자인 김영관·김종겸(펠롭스) 선수가 시즌 첫 연승에 성공하며 시리즈 챔피언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성훈·한민관(레드스피드) 선수는 2위를 차지하며 김영관·김종겸 선수와 함께 엘리사 챌린지시리즈 챔피언 경쟁을 주도하게 됐다. 3위는 윤용화 선수로, 데뷔 후 첫 입상의 쾌거를 이뤘다. 신예 드라이버 이준은(모사사) 선수는 팀 고참 최선용 선수와 호흡을 맞추며 4위로 완주해 다음 경기에 대한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경기에서 2위를 기록했던 강민재(POS) 선수는 5위로 완주팀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엘리사챌린지에서는 김영관-김종겸 부자(가운데)가 시즌 첫 연승을 차지했다.


2010 코리아 GT 그랑프리/GTM 제4전은 오는 8월8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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