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오일이 된 헬로키티 "깜찍하네"

입력 2010년06월2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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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엔진오일 제조사 아집(AGIP)이 헬로키티 엔진오일을 일본에서 판매한다고 최근 밝혔다.



아집은 90년대 페라리의 F1 활동을 지원하면서 유명해진 이탈리아 고성능 엔진오일의 대명사다. 아집은 "헬로키티 5W-30"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일본 총판과 쇼와무역(昭和貿易)을 통해 6월 말부터 일본 전역에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집 헬로키티5W-30의 주요 타깃은 젊은 여성이다. 헬로키티가 이 소비자층에 특히 인기가 많은 점을 노린 것.



수입을 담당하는 쇼와무역은 "자동차에 전문지식이 부족한 여성도 카센터에서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친근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겉면에는 헬로키티의 캐릭터를 큼지막하게 그려 넣어 엔진 오일이 남성 위주의 자동차 용품이라는 선입견을 없애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용량도 여성들이 많이 타는 경차나 소형차에 적합한 3ℓ다.



한편, 쇼와무역 관계자는 "헬로키티 엔진오일에는 계절에 따라 한정판 프리미엄 스티커, 카드 등을 붙여 엔진오일 구입이 1회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성을 띨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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