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품질개선 시급하다

입력 2010년06월3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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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미국 내 승용차용 타이어 만족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디파워의 일반 승용 타이어 만족도 조사 결과


30일 미국 JD파워가 발표한 타이어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전체 만족도에서 610점(1,000점 만점)을 얻어 563점에 그친 금호타이어를 크게 앞섰다. 두 업체가 경쟁하는 일반 승용차 타이어분야에선 한국타이어 만족도가 630점인 데 반해 금호타이어는 562점에 머물러 두 회사 제품력에 적지 않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들이 실제 느끼는 품질도 한국타이어가 금호타이어보다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소비자 1만4.435명이 밝힌 완성차 100대 당 타이어 품질문제 수는 한국타이어가 101.6에 그쳤지만 금호타이어는 무려 160.8로 최하위로 떨어졌다.



현대자동차가 제조한 완성차에 장착한 타이어관련 품질문제에서도 한국타이어가 금호타이어보다 상대적으로 낮았다. 현대차에 끼운 OE(신차) 타이어 중 100대 당 품질문제는 한국타이어가 84개, 금호타이어가 138개였다.



이 밖에 타이어 내구성을 가늠하는 기대치도 한국타이어는 4만5,000마일로 신뢰도가 높았으나 금호타이이어는 4만2,000마일로 상대적으로 짧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과 금호타이어의 경쟁구도에서 이제는 한국타이어가 금호타이어를 한참 앞선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최근 금호타이어 사태가 품질문제를 더욱 악화시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타이어 만족도 평가에서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브랜드는 미쉐린이었다. 미쉐린은 품질만족도, 브랜드 인지도, 내구성 등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얻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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