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40억불 부채 추가상환

입력 2010년07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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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AP=연합뉴스) 미국의 포드사가 또다시 40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채무 상환계획을 발표, 재무능력이 꾸준히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제2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는 30일 퇴직자 건강관리 비용을 충당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 신탁펀드에 38억 달러를 상환하는 한편 금융위기 극복과정에서 유보됐던 우선주 배당금 2억5,5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의 앨런 멀럴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2건의 상환계획은 포드의 구조혁신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또다른 신뢰의 증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발표에 즈음해 포드의 재무상태가 꾸준히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투자를 가속화하는 가운데서도 사업결과를 통해 이런 조치들이 가능해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드의 이같은 긍정적 모습을 반영해 이날 이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3.8% 급등, 주당 10.26 달러를 보이기도 했다. 포드는 지난 4월 30억 달러에 이은 이번 부채 상환으로 지난 1분기말 340억 달러였던 채무 잔액이 270억 달러로 감소하게 된다고 전했다. 포드는 최근 판매가 늘어나고 네 분기 연속해 순익이 증가했다고 발표하는 등 영업과 재무구조가 호전되고 있는 모습이 여기저기 감지되고 있다.

소비자전문지 컨슈머 리포트와 J.D.파워 앤 어소시에이츠 등 관련단체로부터 높은 품질평가를 받은 바 있는 제품의 판매가 인상 등에 힘입어 포드는 1분기 21억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다.

포드는 사업부진 등으로 재정난을 겪으면서 지난 2006, 2007년에는 230억 달러를 차입하기 위해 공장은 물론 회사의 로고마저 담보로 잡히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포드는 이런 자구책 덕분에 제너럴 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 다른 차 메이커들과는 달리 법정관리를 면할 수 있었다.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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