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 지난달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주요 업체들의 판매 실적이 작년보다 늘었으나 5월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제너럴모터스(GM)는 6월 중 지난해 6월보다 11%가 늘어난 19만4,828대를 판매했다. 그러나 5월에 비해서는 판매량이 12% 감소했다. 포드자동차는 지난해 6월보다 15% 늘어난 17만900대를 판매했으나 역시 5월보다는 판매량이 11% 줄었다. 크라이슬러도 9만2,482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판매량이 35% 늘었으나 5월보다는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도요타는 14만604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6.8% 판매량이 늘었으나 역시 5월보다는 13.6% 줄었다. 또 혼다자동차는 10만6,627대를 팔아 5월보다 판매량이 9% 감소했고, 지난 5월 8만3,764대를 팔았던 닛산은 지난달 6만4,570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6월 자동차 판매실적이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정보업체 에드문즈닷컴의 제시카 콜드웰은 "대부분 소비자가 지난해보다 재정상태가 좋아지지 않았기 때문에 자동차 구매를 머뭇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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