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 미국의 포드자동차는 1일 미해결 쟁점 해소를 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논의 재개 결정과 관련해 수입자동차의 한국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개선된 협상을 기대했다.
포드는 이날 "전세계에서 가장 폐쇄된 시장의 한 곳을 한미 FTA가 실질적으로 개방하도록 오바마 행정부가 개선된 자동차 조항을 협상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인사이드 유에스 트레이드"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포드는 성명에서 "한국 정부는 수입차를 배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잘 협상이 된 한미 FTA는 한국시장을 수입차에 개방하는 마지막이자 최선의 선택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포드는 또 한미 FTA가 한국 시장에 대한 의미있는 시장접근을 제공하고 미국차의 한국 판매를 증가시킬 수 있도록 행정부와 의회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의 로버트 스콧 선임연구원은 이날 자체분석 결과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미국 내에서 15만9,000개의 일자리 감소를 불러오고 미국의 무역적자를 167억 달러 증가시킬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FTA가 미국의 무역수지에 작지만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는 미 국제무역위원회(USITC)의 전망을 반박하면서 "USITC는 FTA가 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대단히 과소평가한 역사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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