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50억 달러 대출 협의…자금 숨통 트이나?

입력 2010년07월0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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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가 올 4분기 기업 공개를 앞두고 대규모 대출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GM이 50억 달러나 되는 "회전신용편의(Revolving Credit Facility)" 대출을 받기 위해 대형 은행들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회전신용편의란 대출은행이 자금 대출 한도를 정하고 차입자에게 일정 기간 동안 이 대출 한도내에서 계속해서 대출해 주는 것. 이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면 GM의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더라도 충격을 완화시켜 주는 쿠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M은 422억 달러나 되는 외부 부채를 안고 있으며 268억 달러나 되는 연금 지급 의무까지 지고 있다. 이에 따라 GM은 지금까지 포드처럼 신용등급이 투자등급에 못 미쳐 자금을 조달하는 데 비용이 높은 편이다. GM 주식의 61%를 보유한 대주주인 미국 정부가 이번 기업 공개에서 지분 20%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대출로 GM의 자금 사정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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