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의 신차 개발과정이 바뀐다.
6일(현지시각)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은 토요타가 신차를 생산하기에 앞서 테스트 기간을 늘리고 외부 엔지니어들의 참여는 줄이는 혁신적인 방침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미시건 주 앤아버에 있는 토요타 기술센터의 수석 엔지니어 랜디 스티판은 "최근의 리콜 사태가 회사의 "행동 발달"을 불러왔다"며 "회사 수뇌부가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개혁을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토요타의 이런 개혁은 타케시 우치야마다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이를 두고 한쪽에서는 지난 2006년 기술 문제로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중국 베이징의 판매·마케팅 관련 임원은 개발과 생산에 걸리는 시간이 2~6개월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우치야마다와 그의 엔지니어링팀에서는 제품 개발기간을 늘리는 것과 함께 공정을 단순화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엔진이나 기타 품목들을 단순화하고 엔지니어링 업무의 범위를 좁힘으로써 엔지니어가 더욱 품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토요타는 신차를 개발하면서 외부에 맡겼던 프로젝트도 줄이기로 했다. 스티븐스는 "외부에 프로젝트를 의뢰하면서 의사 소통에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오해 때문에 실수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 고위급 엔지니어도 아웃소싱 비율을 구체적으로 30%에서 10%까지 낮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요타 기술센터의 대변인은 공식적으로는 이를 확인해 주지 않았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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