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올 가을 발표할 V60의 이미지와 제원을 5일(현지 시간) 공개했다.
올 여름 시판하는 볼보의 야심작 S60을 기반으로 제작한 V60은 볼보의 중형 왜건이다. 볼보는 이를 통해 "S"로 대변되는 세단형, SUV인 "XC"와 마찬가지로 왜건인 "V"에도 대형·중형·소형차종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V60은 새로운 볼보의 패밀리룩과 S60의 플랫폼을 이어받았고 스타일과 성능, 안전성을 모두 살렸다. 또 볼보 역사상 가장 다이내믹한 세단인 S60과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돼 볼보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볼보는 V60을 1년에 5만 대 생산, 90%가 넘는 물량을 유럽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V60에는 가솔린 5종, 디젤 3종 등 모두 8종의 엔진을 탑재한다. 우선 가솔린은 304마력을 내는 T6 3.0ℓ, 203마력을 내는 새로운 GTDi(2.0T) 2.0ℓ, 240마력의 T5 2.0ℓ, 180마력의 GTDi(T4) 1.6ℓ, 150마력의 4기통 T3 1.6ℓ 엔진을 적용한다. 디젤은 205마력의 D5 2.4ℓ, 163마력의 D3 2.0ℓ 엔진을 쓴다. 아울러 친환경 라인업인 DRIVe 1.6ℓ 디젤도 함께 출시한다.
볼보 CEO 스테픈 오델은 "이 전형적인 스포츠 왜건의 고객은 더욱 넓은 공간과 활용성을 원하는 S60 고객"이라며 "스포티한 디자인과 익사이팅한 주행감각에선 조금의 타협도 없다"고 차의 특징을 설명했다.
한편, 볼보는 올 가을 열리는 "2010 파리모터쇼"에서 처음으로 양산형 V60을 공개하며, 국내에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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