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네트웍스는 네덜란드 AGV(All Green Vehicle)와 함께 개발 중인 "전기 스피라"가 마지막 프로토타입 개발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
전기 스피라 프로토타입 |
스피라 전기차를 주도적으로 개발해 온 네덜란드 전기자동차 제조업체인 AGV는 홈페이지(www.allgreenvehicles.com)에서 한 번 충전에 365km까지 주행할 수 있고, 최고속도는 305km/h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8일, AGV사의 마타인 누르담은 전기 스피라의 주행 영상을 보내면서 시승과 마케팅 관련 협의를 위해 조속한 방문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어울림네트는 오는 19일부터 담당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 유럽은 전기자동차 인프라가 열악한 국내와는 달리 이미 거의 모든 공공 장소에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를 갖추고, 유럽 인증을 모두 통과한 스피라는 유럽의 전기자동차 튜닝 법규를 활용하면 빠른 시일 안에 판매도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17일, 어울림네트와 AGV사는 "전기스피라 판권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 계약에 따르면 유럽지역에서 어울림네트가 AGV사에 스피라를 공급하고, AGV사가 전기자동차로 개조해 판매하는 형태로 사업이 진행된다. 유럽 외에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세계를 대상으로는 어울림네트가 전기 스피라를 직접 제조해 판매한다.
얼마 전 나스닥에 상장한 전기자동차 회사 테슬라의 "로드스터"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최근까지 1,000여 대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 기술력과 사업비전을 높게 평가 받아 나스닥 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어울림네트 박동혁 대표는 "유럽은 올해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반부터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능한 빨리 미국 시장에 진출해 테슬라처럼 나스닥 상장까지 노려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10년은 유럽과 국내, 동남아시아지역에 전기 스피라를 판매할 수 있도록 집중하는 한 해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