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반 바퀴를 돌아 왔습니다!"

입력 2010년07월07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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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에서 열리는 국제대학생자작차대회(본지 7월5일자 보도)에 멀리 이란에서 참가한 대학생들이 있어 화제다.

막바지 출전 준비에 한창인 IUT팀과 천마DM팀이 공장형실습장에서 만나 함께 사진을 찍었다.


지구를 반 바퀴나 돌아 찾아온 이들은 바로 이란 이스파한 기술대학교(Isfahan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온 IUT팀. 이란의 카이스트라 할 수 있는 공학 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수도인 테헤란에서 약 400km 거리에 있다.



이들은 지난해 여름, 미국자동차공학회(SAE) 홈페이지에서 영남대에서 열리는 대회소식을 보고 출전을 결심했지만 막상 준비하는 과정에서 넘어야할 산은 참으로 많았다. 대학생들이다 보니 가장 큰 문제는 자금. 차를 만드는 비용은 물론이려니와 대한민국 경산까지 운반하는 일도 보통 일이 아니었다. 결국 이란 국영 정유회사로부터 도움을 받아내 어렵사리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란 대학생들의 참가는 국내 팀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되고 있다. 15년째 대회에 참가해 여러 차례 우승한 베테랑인 영남대 "천마DM"의 이시목(24. 기계시스템전공 3년) 팀장은 "멀리서 참가해 준 친구들 덕분에 대회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른 것 같다"면서 "한국에서 좋은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페어플레이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국내외 5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7일부터 10일까지 영남대 경산캠퍼스에서 열린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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