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규모 토목사업 등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건설시장과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해외 건설시장에 맞춰 대용량 믹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최근 축거 6,100mm인 트라고에 9㎥ 대용량 드럼과 후3축 푸셔액슬을 적용한 "트라고 후3축 9㎥ 믹서"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트라고 후3축 9㎥ 믹서는 9㎥ 믹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중동·아프리카·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 수출해 이미 성능과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축거가 기존 6㎥ 믹서보다 1,510mm 길어, 좁은 도로나 경사로가 있는 산간지역 건설 현장, 도로조건이 평탄한 대규모 토목, 건설현장과 국책사업 등에 알맞은 차다.
9㎥ 믹서는 6㎥ 믹서보다 운송효율을 50% 향상시켰다. 또한 적재용량에 따라 뒷바퀴 구동축 앞에 높이를 가변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후3축 푸셔액슬을 적용해 레미콘 운송시에는 후3축으로 운행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할 수 있으며, 공차로 회차시에는 후2축으로 운행해 타이어 마모를 줄이고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적재용량 증대에 따라 파워 스티어링 펌프 용량을 115바(bar)에서 170바(bar)로 높여 스티어링휠을 훨씬 조작하기 쉽게 했다. 물탱크 용량도 300ℓ에서 450ℓ로 키웠으며, 오일쿨러를 새로 장착해 유압 시스템 작동 때 유압오일 냉각 성능을 한껏 키웠다.
트라고 후3축 9㎥ 믹서의 가격은 ▲디럭스 1억2,800만 원 ▲프로 1억3,200만 원이다.
한편, 현대차는 서울·대구·부산·강릉 등 전국 레미콘 업체를 대상으로 순회전시를 펼치며, 트라고 후3축 9㎥ 믹서의 성능과 제품력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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