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AP=연합뉴스) 유례없는 리콜사태를 겪은 일본 토요타가 품질관리 강화를 위해 신차 개발기간을 4주 늘리기로 했다.
토요타의 우치야마다 다케시 부사장은 7일 미국 언론과의 만남 행사에서 작년 10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850만 대 이상의 리콜사태를 당하면서 신차 개발의 감속 필요성을 비롯 많은 교훈을 얻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치야마다 부사장은 토요타 인기차종인 하이브리드 프리우스 모델 개발자로 알려져 있다. 현재 토요타의 제품 개발 기간은 일본 국내의 경우 출시까지 평균 약 24개월이지만 미국 등 다른 시장에서는 경우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나 있다.
토요타는 바닥매트와 가속 페달 결함에 따른 급가속 문제로 대형 리콜에 나선 바 있으며 이번 주들어서는 렉서스 브랜드의 고급 차종에서 엔진 문제로 27만 대 리콜 수리방침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명성에 큰 손상과 함께 최대 시장인 미국내 점유율도 떨어지는 타격을 받았다.
토요타 관계자들은 리콜 사태 이전 미국 시장 확장 속도가 지나치게 빨랐다는 점을 인정해 왔는데 리콜 파동 후 품질관리 강화를 위한 많은 조치를 강구했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토요타는 품질관리 인력을 50% 늘려 3월 말 현재 1,000명을 두고 있는 한편 고객으로부터의 피드백을 개발에 반영하는 업무를 전담하는 100명 규모의 팀도 만들었으며 엔지니어를 훈련·지도할 매니저급을 새로 뒀다.
토요타는 이와 함께 북미시장에서 차량 문제에 관한 정보수집을 위해 1년안에 미국 4곳, 캐나다 2곳 등 모두 6곳에 사무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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