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미래 전기자동차를 위한 채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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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의 전기차용 모터 |
국제적인 부품업체인 콘티넨탈의 전기구동·하이브리드 테크놀로지 개발센터가 베를린 모아비트에 있다. 따라서 만일 국가적인 전기자동차 사업이 베를린에서 추진된다는 것은 스포츠이벤트로 비유하자면 콘티넨탈에게 "홈 경기"가 되는 셈이다.
독일연방정부가 바라는 "일렉트로 모빌러티를 위한 국가 개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0년까지는 독일의 도로에 전기자동차 100만 대가 달리게 된다. 이를 위해 콘티넨탈은 이미 280명이나 되는 일급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 개별적인 전기차라는 새로운 변화 패러다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5월3일에는 로어색소니주 기프호른의 공장에서 곧 대량생산할 모터의 시제품 생산도 시작했다.
콘티넨탈 이사회 의장인 엘마르 데겐하트 박사는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현재의 발전에 비추어 볼 때, 미래의 구동장치를 위한 경쟁이 이미 무르익었다는 것이 분명하다"며 "그러나 현재 이 사업은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모든 세력 즉 경제, 정치 및 과학계의 상호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구동기술의 산업화는 이미 콘티넨탈로서는 "현실"다. 개발연구실과 테스트 애플리케이션 단계에서 산업적 규모의 생산 단계로 넘어간 상태다. 데겐하트 박사는 "콘티넨탈은 이미 1990년대부터 일렉트로 모빌러티를 위한 핵심구성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다"면서 "우리는 이 분야에서 거듭 생산주문을 받았으며 우리의 지식과 경험을 이제는 생활화된 "일렉트릭 모빌러티를 위한 내셔널 플랫폼"에 아낌없이 쏟아 부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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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의 전기차용 모터 |
2008년부터 하이브리드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했던 콘티넨탈은 이제 대량생산 모터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2011년 초가 되면 콘티넨탈은 최초로 유럽의 자동차제조사 표준생산 자동차에 쓸 완전한 전기 파워트레인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콘티넨탈 파워트레인 부문 사장인 호세 아빌라는 "이를 위해 우리는 기프호른 공장에 1,200만 유로를 투자했다"며 "연간 모터 생산능력은 6만 대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베를린 개발센터의 지휘 아래 현재 기프호른의 신개발 생산라인에서 C 샘플(표준생산에 대한 승인 전에 기술에 대한 권리를 나타내는 자동차 용어)의 생산이 시작됐다.
한편, 기프호른에서 생산되는 모터는 최대출력이 60kW~75kW로 정지상태로부터 움직일 때 같은 무게를 가진 무연소기관(no combustion engine)처럼 작동할 수 있다. 콘티넨탈 동기모터는 무게가 65㎏밖에 안된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