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터스포츠는 계속 발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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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 토모야 CEO |
브리지스톤타이어세일즈코리아 사노 토모야 대표는 태백레이싱파크와 맺은 공식타이어 협약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브리지스톤코리아의 모터스포츠 진출은 사실상 국내 타이어업계가 독점하던 분야에 진출한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그동안 F1 공식 타이어 후원 업체로 활동하며 쌓은 기술력을 국내 모터스포츠에 쏟아 놓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모터스포츠 기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고, 이번 협약으로 국내 모터스포츠 대중화를 이루고 브리지스톤 타이어의 우수성과 브랜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주력 공급 제품을 초고성능 타이어로 정하고 국내 현실을 감안, 공급 가격도 국산 타이어 수준으로 낮춰 팀이나 선수들의 부담을 덜었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브리지스톤 코리아 사노 토모야 대표와 인터뷰를 갖고, 앞으로 계획을 비롯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래는 일문일답 내용.
-이번 협약을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이번 공급계약은 한국 모터스포츠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브리지스톤 타이어의 우수성을 대회에 참가하는 레이싱 선수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브리지스톤의 어떤 제품을 쓰나?
"브리지스톤의 초고성능 스포티 타입 타이어 "아드레날린"을 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아드레날린은 일반인도 자동차 운전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개발된 브리지스톤의 초고성능타이어다. 3년 넘는 시장조사와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한 ‘명품’ 타이어다. 아드레날린은 주행성능을 끌어올리면서도 안락한 승차감을 위해 비대칭 타이어 제조기술을 썼다."
-국내 선수들이 브리지스톤 타이어의 비싼 가격을 우려하던데.
"조금 가격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한국의 고객들이 아드레날린의 퍼포먼스와 드라이빙을 직접 체험하면 기존 타이어와 다른 점을 알 수 있어 가격 차이는 극복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
-태백쪽과 맺은 계약기간은?
"현재 기간 설정은 없다.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요구하는 물량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태백레이싱파크 측에 기대하는 건 무엇인지?
"소비자 접점인 레이싱 서킷에서 소비자 평가를 들을 수 있고 새로운 판매기회를 창출하는 등 홍보 효과를 얻는다고 할 수 있다."
-국내 모터스포츠의 현재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니다. 우려는 없나?
"국내 모터스포츠의 현재 상황에 많은 정보를 갖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 모터스포츠 산업도 성장하는 추세가 아닌가 싶다. 태백레이싱파크에 타이어 공급하는 것은 걱정하지 않는다. 특히 브리지스톤코리아가 태백레이싱파크에 공급하게 될 타이어가 ‘맞춤형 주문제작’이 아니라 ‘일반 타이어’이기 때문에 제품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한국의 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브리지스톤 타이어는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브리지스톤은 현재 F1의 유일한 공식 타이어 업체다. 브리지스톤은 1997년부터 F1에 진출하기 시작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동안 단독으로 F1에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브리지스톤의 단독공급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2006년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에서 결정됐다. 독점 계약은 2008년부터지만 브리지스톤은 미쉐린의 불참으로 2007년에도 F1의 유일한 타이어 공급업체였다. 브리지스톤 코리아는 국내 모터스포츠 부흥을 위해 이전부터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여왔다. F1에 관한 일반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올리기 위해 F1 전시행사를 매년 실시해왔다. 브리지스톤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서울모터쇼에 "유일하게" 참여하는 타이어 기업이다. 모터쇼에서 모터스포츠에 쓰는 첨단 타이어 기술을 일반인에게 알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에서 F1 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이끌기 위해 올해에도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10월 영암에서 F1 코리아 GP가 열린다. 특별히 준비하는 게 있나?
"코리아 F1 이벤트, 전시회 등을 펼칠 예정이다."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