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코리아는 새로운 플래그십 럭셔리 세단 올뉴 XJ의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회사측은 올뉴 XJ 출시를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시승행사를 개최한다.
올뉴 XJ는 지난 4월 전국 도시를 순회한 "모바일 쇼룸" 이벤트와, 5월에 열린 사전공개행사에 힘입어 사전예약 판매에서 초기물량으로 배정한 150대가 모두 팔리며 눈길을 끌었다. 출시기념 시승행사는 16일 서울 서초와 원주를 시작으로 17일 서울 논현과 용산, 18일 서울 대치와 경기 분당, 24일 대전과 부산, 25일 대구와 광주 순으로 전국 10개 재규어 공식 전시장에서 진행한다. 시승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참석을 원하는 고객은 해당 지역 재규어 딜러사로 문의하면 된다.
올뉴 XJ는 신형 V8 5.0ℓ 슈퍼차저 엔진을 얹은 최상위 모델인 "슈퍼스포트", V8 5.0ℓ 엔진을 탑재한 "프리미엄 럭셔리"와 "포트폴리오" 그리고 V6 3.0ℓ 트윈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한 모델 등 모두 6가지 라인업을 갖췄다. 이들은 다시 휠베이스에 따라 스탠더드 휠베이스(SWB), 롱 휠베이스(LWB)의 2가지 차종으로 출시한다.
신형 V8 5.0ℓ 슈퍼차저 엔진은 510마력에 최대토크 63.8kg·m(2,500~5,500rp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4.9초만에 도달한다. V8 5.0ℓ 직분사 엔진은 최고출력 385마력에 최대토크 52.6kg·m(3,500rpm)로 0→100㎞/h 가속시간은 5.7초다. 또 트윈 시퀀셜 터보차저를 추가한 최신 3.0ℓ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75마력, 최대토크 61.2kg·m(2,000rpm)의 성능으로 0→100㎞/h 가속시간이 6.4초로 향상됐다. 연비는 12.7km/ℓ.
새 차는 100% 알루미늄 차체 기술과 리벳 본딩 방식이 더욱 발전된 형태로 적용돼 경쟁모델보다 150kg 이상 가볍다. 이를 통해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높이면서도 뛰어난 주행성능과 핸들링 그리고 경제성을 모두 실현했다. 재규어의 첨단 기술도 탑재했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액티브 디퍼런셜 컨트롤, 재규어 드라이브 컨트롤은 다이내믹한 핸들링과 정교하면서도 유연한 주행능력의 조화를 이끌어낸다.
외관 디자인은 재규어 특유의 개성을 담고 있으며, 서 있어도 마치 달리고 있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도로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강인한 메시 그릴과 얇은 헤드 램프 디자인은 차체를 대담하고 당당하게 표현한다. 길게 늘어뜨린 물방울 모양의 사이드 윈도는 완벽한 유선형 구조의 스포츠 쿠페 실루엣을 완성했다.
인테리어는 호화 요트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도어에서부터 차의 대시보드 상단까지 최상급 무늬목으로 감싸 고급스러우며 안락한 느낌을 준다. 색이 서로 대비되는 이중 스티치로 장식한 천연가죽은 수작업으로 완성해 서재 분위기를 낸다.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더욱 낮고 매끄러운 지붕선을 만들고 밝은 개방감을 실현했다.
8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춘 듀얼뷰 모니터는 보조석 승객이 영화나 DMB를 시청하는 동안 운전자가 차의 기능과 내비게이션을 확인할수 있다. 또 기존의 아날로그식 계기판을 대체한 12.3인치 고해상도 가상 계기판은 시인성을 높였으며, 여러 가지 첨단 기능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오디오 시스템으로 꼽히는 바우어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장착했다. 업계 최고출력인 1,200W의 사운드 시스템은 돌비 프로로직Ⅱ 서라운드 사운드를 지원해 서브우퍼와 도어우퍼를 포함, 스피커 20개가 최상의 음질을 빚어낸다. 오디오 스티리밍이나 전화 연결이 가능한 블루투스 2.0 시스템, DVD·i팟·MP3 플레이어를 재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이동훈 재규어코리아 대표는 "올뉴 XJ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차를 만들고자 하는 재규어의 철학을 표현했다"며 "이번 시승행사로 많은 고객들이 올뉴 XJ의 본질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제원은 자료실에 있음.
박찬규 기자
star@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