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코리아는 13일 고급스러움과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춘 캐딜락 CTS-V의 출시행사를 서울 논현 전시장에서 갖고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CTS-V는 캐딜락 역사상 가장 빠르고 파워풀한 성능의 세단으로 꼽힌다. CTS를 바탕으로 제작한 CTS-V는 캐딜락 브랜드가 추구하는 드라마틱한 디자인과 기술, 성능의 최고 정점에 선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신형 V8 6.2ℓ 슈퍼차저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556마력, 최대토크 76.2kg·m를 발휘하고, 노면상태를 1,000분의 1초 단위로 감지해 최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시스템과 브렘보 퍼포먼스 디스크 브레이크, 패들 시프터가 포함된 신형 자동변속기 등의 장비를 갖췄다.
새 차의 내부는 CTS보다 퍼포먼스에 더욱 충실한 품목과 디자인을 반영했다. 계기판의 속도계와 타코미터에 LED 트레이서를 적용했으며, 드라이버 인포메이션 센터에 횡G(코너링 때 밖으로 쏠리는 힘)를 기록해 표시하는 G-미터도 새롭게 프로그래밍됐다. 또 센터스택의 하이그로시 옵시디언 블랙 컬러 트림이 최고속 퍼포먼스 세단의 느낌을 살린다. 고급 스웨이드 가죽 인서트를 스티어링 휠, 시트, 도어 등에 넣었고 시트백 쿠션과 도어실 플레이트에 캐딜락의 최고속 퍼포먼스 라인업을 상징하는 V시리즈의 고유 로고를 삽입했다. 메탈 퍼포먼스 페달도 채택, 스타일링과 성능을 모두 살렸다.
CTS-V는 급격한 와인딩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자세를 유지시키는 독일 레카로의 14-방향 시트를 장착했다. 이 시트는 시트 포지션과 럼버 컨트롤을 10-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다. 또 압축공기로 신체부위를 감싸 지지해주는 4-방향 파워 볼스터를 허리와 다리 부분에 적용해 급격한 주행환경에서도 운전자를 안전하게 고정시킨다. 게다가 시트 쿠션 히팅과 쿨링 기능으로 어떠한 기후에서도 쾌적한 주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한편, CTS-V는 "녹색지옥"이라 불리는 세계 최고의 고성능차 테스트 트랙 독일 뉘르부르크링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의 다양한 도로와 트랙에서 엄격한 검증을 거쳤다. 특히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험한 코스인 노드슐라이페 구간을 7분59초32에 주파했고, 이 기록으로 "양산형 V8 엔진 장착 4도어 세단 가운데 가장 빠른 차"라는 명예를 얻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97km)까지 도달하는 데 3.9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캐딜락 CTS-V의 판매가격은 1억500만 원이다.
*상세 제원은 자료실에 있음.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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