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본격 출시할 현대자동차의 준중형세단 아반떼가 르노삼성 뉴 SM3를 직접 겨냥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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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신형 아반떼 |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신형 아반떼 실내공간은 경쟁차종인 뉴 SM3보다 넓다. 뉴 SM3가 출시 이후 중형 세단에 버금가는 크기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는 점에서 현대차도 크기에 신경 썼다는 설명이다. 실제 현대차 일선 영업소에 비치된 신형 아반떼와 뉴 SM3의 비교 자료에 따르면 휠베이스는 2,700mm로 두 차가 같다. 그러나 아반떼의 헤드룸 높이는 앞좌석 1,017mm, 뒷좌석 943mm로 경쟁차 뉴 SM3(앞좌석 1,006mm, 뒷좌석 932mm)보다 앞뒤 각각 11mm, 10mm 높다. 숫자로 보면 불과 1cm 정도 차이지만 현대로선 어떻게든 크다는 점을 부각, 소비자를 유인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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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 실내공간(렌더링) |
앞뒤 공간의 넉넉함을 나타내는 잣대인 레그룸 길이는 아반떼가 앞좌석 1,108mm, 뒷좌석 842mm로, 앞 1,089mm 뒤 785mm인 뉴 SM3보다 길다. 앞좌석은 19mm, 뒷좌석은 57mm가 크다. 실내 좌우폭을 알 수 있는 숄더룸도 아반떼는 앞좌석 1,420mm, 뒷좌석 1,393mm로 앞좌석 1,382mm, 뒷좌석 1,388의 뉴SM3보다 앞뒤 각각 38mm, 11mm 넓다. 현대차로선 예약을 문의하는 예비 소비자에게 뉴 SM3의 최대 장점인 크기에서 신형 아반떼가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점을 적극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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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SM3 |
그 밖에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다채로운 편의 장치를 강점으로 꼽고 있다. 커튼 에어백, 액티브 헤드레스트와 후방주차보조센서, 스티어링 휠 리모컨, 6방향 스피커, 블루투스 핸즈프리, USB단자, 10방향 전동조절 시트 등이 기본 항목이다. 현재 계약 기준으로 출고시기는 9월 중순이며, 가격은 기존 제품보다 최대 180만 원쯤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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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3 실내공간 |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