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리콜 50일 간 15번..급증세

입력 2010년07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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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자동차 리콜도 급증하고 있다.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는 13일 국가질량감독검역총국을 인용해 5월 하순부터 이달 상순까지 50일간 람보르기니, 인피니티, 캐딜락, 렉서스 등 무려 15개 결함 자동차종에 대한 리콜이 단행됐다고 보도했다. 차종별로 보면 지난 5월 21일 볼보는 기화장치의 문제로 XC90 차종 571대를 리콜했으며 바로 다음날에는 혼다자동차가 기어변속장치의 문제를 이유로 렉서스 차종을 리콜했다. 폭스바겐은 이후 1주일도 안되는 시점에 람보르기니 30대를 리콜했고 푸조, 포드, 마쯔다 등이 뒤이어 30만 대를 리콜했다.

리콜행진은 6월에도 계속돼 혼다, 상하이GM 등이 7차례의 리콜을 단행했다. 2004년 질량검역총국이 `결함자동차리콜규정"을 발표하면서 처음 실시된 자동차 리콜은 2004년 13건에서 작년 56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34건에 달하는 등 계속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쉬젠밍(徐建明) 저장성(浙江省) 소비자보호위원회 비서장은 "미국에서 매년 자동차에 대해 500~600회의 리콜이 실시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의 리콜 횟수는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중국의 제도가 아직 완전히 정비되지 못해 외국의 수입품들에 대한 정확한 검사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dae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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