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AP=연합뉴스)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은 북미 자동차 제조에 현지 조달 부품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마틴 빈터코른 최고경영자(CEO)는 12일자 일간 쥐트도이체 짜이퉁지와의 회견에서 북미에서의 제품 생산에 충분하지는 못하지만 현지에서 부속과 부품을 조달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미 자동차 생산에 따른 폭스바겐의 현지 부품 조달 비율은 현재 70~80%에 이르고 있다고 빈터코른 CEO는 덧붙였다. 빈터코른 CEO는 이어 미국 판매용으로 개발한 제타(Jetta)와 파사트(Passat) 모델 스테이션 왜건의 생산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는데 이들의 판매가는 각각 1만6,000달러 및 2만 달러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오는 2011년부터 중형 세단인 제타 생산에 착수할 예정인데 10억 달러를 투자한 테네시주 차타누가 공장에서 2,0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차타누가 공장에 연수시설을 개설하기도 했는데 이 공장의 생산규모는 연간 15만 대에 이른다.
한편 빈터코른 CEO는 스웨덴 볼보 책임자로 떠날 예정인 스테판 제이코비 미국 책임자의 후임을 조속히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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