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신모델에 첨단 기술 잇따라 적용

입력 2010년07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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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앞으로 내놓을 신차에 국산 첨단 기술 적용을 확대, 제품력을 보강한다.

현대모비스 R-MDPS


14일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현대는 내년 10월 등장할 싼타페 후속차종에 케이블 풀러 타입의 EPB(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시스템)를 적용한다. 기아는 또 내년 2월에 나올 K7 신형에는 캘리퍼 인티그레이티드 타입의 EPB를 먼저 장착한다. EPB는 일부 수입차에도 채택된 시스템으로, 스위치 터치 하나로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할 수 있다. 오는 10월 나올 신형 그랜저(HG)에는 우선 TRW가 개발한 차선이탈방지장치(LDWS)를 달지만 2013년에는 국산 LKAS(차선유지도움장치)로 바꿀 예정이다. 전방 카메라 센서로 도로와 차선을 인식한 뒤 운전자가 의도하지 않는 차선이탈이 일어나면 스티어링 휠이 스스로 차선을 되찾도록 움직이는 장치다.



현대모비스 EPB
중국형 아반떼에 이미 적용한 ABS와 TCS, ESC가 결합된 모비스 MEB 시스템은 국내에서 ESC가 의무장착으로 법제화되는 만큼 2012년부터 확대 채용한다. 주행중 차간거리제어장치인 SCC도 국산 선행기술 개발이 완료돼 2012년부터 양산차에 갖춘다. 전방에 설치한 거리측정 레이더 센서로 앞 장애물과의 거리와 상대속도를 계산, 충돌위험을 판단하는 PCS(전방추돌안전장치)는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르면 2013년 양산차부터 적용할 수 있다. 전동모터를 랙에 직접 장착해 조향과 구동을 하는 R-MDPS(랙 구동식 파워 스티어링 장치)는 이미 선행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적용시점은 2013년으로 맞춰져 있다. 운전자의 조향 입력 토크를 센서가 감지, 토크신호가 송출되면 제어 로직으로 모터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국산 몇몇 차종에도 채택한 타이어공기압경고장치(TPMS)는 오는 2013년 의무화에 앞서 2010년부터 적용한다. 지능형 헤드램프(AFLS)는 올해부터 장착을 시작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멀티미디어 플랫폼 브리스톨을 채택한 최고급 오디오는 쏘렌토R 북미 수출형에 이미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에는 하반기부터 내놓을 예정이다. 전자제어식 공기현가장치(ESC)도 모비스가 독자개발, 2012년 장착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현대모비스 SCC 시연 장면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해외업체들의 신제품 개발에 뒤지지 않도록 메카트로닉스 제품 개발에 앞으로 많은 비중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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