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급발진 사고 "운전자 실수" 논란

입력 2010년07월1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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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토요타 자동차의 급발진 사고들을 조사한 결과, 데이터 기록장치 상으로는 충돌 당시 스로틀 밸브가 활짝 열려 있었으며 브레이크에는 아무런 힘이 전해지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HTSA의 조사에 따르면 브레이크를 밟았지난 급발진으로 충돌사고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운전자의 자동차 한 대등 급발진 사고로 정부에 소송을 제기한 운전자들의 자동차 데이터 기록장치 수십 건을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 이런 결과는 운전자들의 실수로 사고가 일어났음을 시사한다. 또한 사고의 원인이 몇몇 전문가들의 주장처럼 스로틀 밸브 제어 시스템 결함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토요타의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나 NHTSA는 아직 토요타 차들의 급발진 사고와 관련한 공식적인 조사보고서를 아직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또한 이번 조사결과가 사실로 드러나더라도 토요타 차의 급발진 사고와 관련한 두 가지 다른 원인, 즉 가속페달 복귀 지연 문제와 바닥 매트의 문제점 등은 여전히 토요타의 책임으로 남는다.

한편, 토요타도 적극적으로 자체조사 결과 등을 통해 "무관함"을 역설하고는 있지만 사고 당사자나 목격자들의 진술로는 여전히 급발진을 의심하는 정황들이 존재해 이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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