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14일,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한 구매, 품질, 연구 담당 경영진이 1차 협력사 대표들과 경기도에 있는 효창전기, 지이엔㈜, 다이나캐스트코리아 등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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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다이나캐스트코리아 임직원과 함께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
이번 방문은 1·2차 협력사간 거래관행 개선을 통해 뿌리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쳐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 이미 지난 5월부터 1차 협력사들과 함께 합동 TFT를 구성, 지난 두 달 동안 2차 협력사 1,200여 곳을 대상으로 방문 점검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초 8개 계열사와 협력사 2,691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산업의 근간인 기초산업 지원을 위해 1차 협력사보다 경영기반이 취약한 2·3차 협력사들과 상생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2차 협력사의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정기적인 대금지급형태를 조사하는 한편,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대금수령조건이나 납품대금의 원활한 지급 여부를 조사해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2·3차 협력사들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봉사단을 조직해 품질·기술 지원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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